LG화학 "안전성·가격경쟁력 높은 파우치형에 집중"
2018-10-26 17:54:01 2018-10-26 18:24:44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LG화학은 원통형 배터리보다는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파우치형 배터리에 계속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창범 LG화학 전지부문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26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전기차 배터리는 원통형 대비 파우치형이 안전성과 코스트에서 더 강점을 갖고 있다"며 "파우치형에 집중해 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업체 중에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을, 삼성SDI는 각형을 생산하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이 원통형을 생산하고 있다. 
 
강 상무는 "단일 셀 용량이 커지면서 비용 절감의 가능성이 더 있고, 원통형은 좁은 캔 안에 에너지 밀도를 높여 배터리를 제작하기 때문에 파우치가 안정성 면에서도 더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형 OEM 중에서는 테슬라와 재규어만 원통형을 채택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성능, 비용 측면에서 파우치가 유리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 트렌드는 파우치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7조2349억원, 영업이익 6024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영업이익은 24% 감소했으나, 매출은 13% 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기초소재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매출이 대폭 늘어난 것은 전지·정보전자소재 부문 덕분이다. 기초소재는 영업이익이 2분기 7045억원에서 3분기 5477억원으로 낮아지며 한 분기 만에 생명과학 부문의 영업이익(3분기 1353억원) 규모 만큼이나 줄었다.
 
전지 부문(전기차 배터리 포함)은 2분기 영업이익 270억원에서 3분기 843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의 수익성 개선의 효과로, 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강 상무는 "4분기에 자동차 배터리의 매출만 1조원을 달성하고 2019년 전지 사업 전체 매출이 10조원, 한 자리수 중반의 영업이익율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유사들의 석유화학 사업 진출로 향후 원재료인 나프타 공급 차질 우려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나프타 공급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나프타의 50%는 수입하고 있는데 전에는 트레이더를 통해 수입되는 원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해외 정유사 직거래 비중을 8% 확보하며 나프타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준비 중"이라며 "향후 나프타 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LG화학은 올해와 내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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