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이 100억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 넷째주 목요일을 기념해 2008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주 단일품목사상 최초 수출 1000억달러 달성을 기념, 반도체 칩 1000개와 핵심소재인 웨이퍼를 이용한 조형물이 놓였으며 특별한 제막 이벤트도 진행됐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반도체의 날을 제정한 2008년에는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기념해 10월 넷째주 목요일로 기념일을 정했지만 지금은 당시 한해 수출기록을 월간 단위로 달성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반세기, 세계 금융 위기와 업계 재편의 전쟁 속에서도 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우리 16만 반도체인의 열정이 빚어낸 자랑스러운 성과”라면서 “불확실한 세계 정세와 새로운 후발 주자의 계속되는 추격 속에 소자기업 뿐만 아니라 장비·재료기업, 부품·소재기업과 팹리스가 협업하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지속하는 것만이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반도체 경기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는데 ICT 산업은 어느 정도 굴곡은 있겠지만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이 170조원을 투자한다고도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는 어떻게 반도체 업계를 경쟁력 있게 만들어 가느냐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는 반도체 협력 생태계가 더욱 강한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회원사와 함께 고민하고, 정부와 학계가 긴밀히 협조하는 구심점 역할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는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이 세계 최초 V낸드/TSV 기술개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가 국내 파운드리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공으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안현 SK하이닉스 전무는 메모리반도체 개발전략 고도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의 교두보를 마련한 공로로, 손현철 연세대학교 교수는 산학 협력을 통해 미래 반도체 소자 기술을 개발한 공으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기념행사 마지막 순서로 특별히 진행된 자랑스러운 반도체인 특별 공로상 시상에서는 전 반도체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과 박영준 서울대학교 교수, 김형준 서울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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