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우리 경제의 허리역할을 하는 30·40대 취업자 수가 올해 1~8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2일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서는 지표가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경제 현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뉴시스
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30대와 40대 평균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2000명 줄어든 1227만1000명이다.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4만4000명, 10만8000명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이어지던 2009년 24만7000명 감소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준 것이다. 또 지난 2015년 8만3000명 감소한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다.
반면 올해 1∼8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월평균 23만2000명 증가했다. 1∼8월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004년부터 14년 연속 증가추세다.
이같은 연령별 취업자 수 추세는 과거와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올해 1~8월 전체 취업자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5.0%에 머물렀다. 30대는 전년에 비해 4.4%포인트 감소한 20.9%에 그쳤다. 이와 달리 1983년 5.6%에 불과했던 60세 이상 취업자의 비중은 15.9%까지 커졌고, 같은 기간 27.4%로 비중이 가장 컸던 20대는 올해 13.8%로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편 가장 최근 발표된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00명 증가하는데 그친 가운데, 오는 12일 9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8월 고용동향 발표 당시 정부가 단시간 내 고용상황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9월 고용지표도 좋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지난 2일 대정부질문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