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1분기 실적시즌 시작…코스닥 유동성 확대 전망
무역전쟁 우려 여전…증시 변동성은 안정 국면 진입
2018-04-08 10:00:00 2018-04-08 10: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2450선 안착을 시도하는 중립수준의 흐름이 예상된다. 증시 변동성은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주목할 전망이다. 코스닥벤처펀드의 출범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유동성 강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밴드를 2420~2480포인트로 전망하고,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변수로 꼽았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안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G2(미국·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나 이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잦아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관세부과 관련 청문회는 5월15일이고 양국의 물밑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일시적으로 보호무역확대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전망"이라며 "눈높이가 낮아진 1분기 어닝시즌도 지수에 부정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2400선 초반은 매수 대응에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채권과 외환시장 변동성이 안정 국면에 진입했는데 이는 G2 무역전쟁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이 둔감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미국 정치권 인사들의 증시 안정을 위한 구두 개입 및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증시 변동성 완화에도 원화강세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코스피의 단기 상승 모멘텀은 제약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 1분기 실적 전망은 올해 초 전망치보다는 상향 조정됐지만 아직까지는 경계감이 큰 상황이다.
 
김용구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선방 가능성은 사뭇 긍정적이지만 1분기 실적시즌은 여전히 기대감보다는 경계감이 우세하다"며 "중립이하의 4월 옵션만기주 수급변수가 가세한다는 점도 투자가들의 고민을 가중시키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김윤서 연구원도 "코스피 12개월 선행이익 컨센서스는 상향조정됐지만 내용은 여전히 불편하다"며 "상반기 추정치 하향+하반기 상향의 조합으로, 이익 레벨의 절대 수준은 양호하지만 단기 모멘텀이 부진하다"고 말했다.
 
이번주 시장의 유동성은 코스닥시장으로 흘러들어갈 전망이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던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강도가 개선됐고, 지난 5일 코스닥벤처펀드의 출범 등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김윤서 연구원은 "원화강세와 1분기 실적 부진우려로 코스피 상단이 제약되는 가운데 증시 유동성은 코스닥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원화 강세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정책 기대와 유동성 모멘텀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변동이 심했던 지난 2~3월 코스피에서 자금 유출이 커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코스닥 시장의 자금 유입은 이어지고 있다"며 "셀트리온 이전효과로 가격 매력도 높아졌고, 코스닥의 밸류에이션은 16.5배까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수급선을 이탈했지만 코스피대비 상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일환인 코스닥 벤처펀드와 스케일업펀드 등 코스닥시장의 수급을 개선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라인업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우량한 코스닥 종목들의 경우 수급 개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선호도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공산이 크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코스피는 2450선 안착을 시도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집중될 전망이다. 코스닥벤처펀드 출범에 따른 코스닥시장 유동성 강화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IBK창공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행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온라인 쇼핑몰 창업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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