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TV 판매가격 이례적 상승…대형화·프리미엄화 영향
삼성·LG TV 평균 판매가격 전년보다 약 10% 상승
2018-04-04 18:43:27 2018-04-04 18:43:27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수년째 하락하던 TV 평균판매가격이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TV 대형화와 함께 QLED TV,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시장 전면에 서면서다. 제조사들이 올해도 대형과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향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4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TV의 평균판매가격은 2016년 대비 9.7% 상승했다. 휴대폰 평균판매 가격 상승(5.5%) 수준을 넘어섰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TV 평균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10.2%나 올랐다. LG전자 역시 TV 가격 상승폭이 휴대폰(8%)을 상회했다.
 
삼성전자의 88인치 QLED TV. 사진/삼성전자
 
업계는 TV 대형화 추세에서 이유를 찾는다. TV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TV 평균 크기는 2004년 24인치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3인치까지 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체 TV 중 50인치 이상 TV 비중(IHS마킷, 매출 기준)이 2016년 54.8%에서 지난해 57.9%까지 올라갔다. LG전자 역시 50인치 이상 TV 비중이 2016년 46.6%에서 지난해 50.6%로, 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도 TV 제조사들이 대형 모델에 집중하면서 TV 크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 4개 시리즈에 65인치와 75인치를 포함시켰다. 일부 시리즈에는 82인치와 88인치 제품도 선보였다. LG전자는 대형화 트렌드에 따라 주력 OLED TV 제품의 크기를 55인치에서 65인치로 정했다. 초대형 77인치 OLED TV를 1000만원대 가격에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질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이 공간의 크기에 관계없이 큰 사이즈의 TV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마케팅을 각각 QLED TV와 OLED TV에 쏟으면서 프리미엄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55인치 Q7F제품은 2800달러(약 297만원), LG전자의 55인치 OLED TV 가격은 4000달러(약 423만원) 수준이었다. 양사가 올해 들어 프리미엄 TV의 가격을 낮췄지만 가장 인기가 많은 55인치 TV 가격대는 여전히 2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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