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100년의 한국영화 역사를 담아낼 ‘국립영화박물관’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안성기 정진영 및 봉준호 윤제균 감독 등 영화인 30여명이 추진 위원회에 참여한다.
2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선 ‘국가적 위상에 걸맞은 보다 확대된 규모의 영화 박물관 건립에 대한 필요성’ ‘한국영화 역사를 국내외에 알리는 거점 인프라에 필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영화인들의 뜻을 모았다.
이날 참석한 이춘연 국립영화박물관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한국은 영화박물관다운 박물관이 없는 유일한 영화 대국이다”며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은 한국영화계 전체 참여가 요구되는 일이다”고 추진위원회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만수 부천시장은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영화인들의 의지 결집과 경쟁력 있는 부지 선정이다”고 강조하며 “부천이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추진위원회
추진위원들은 국립영화박물관이 기능적인 측면에서 한국영화 자료 수집과 보존 전승 및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영화 문화유산을 후대로 전하는 동시에 한류를 세계적 기류에 맞춰 발전시킴으로써 한국영화산업의 대표적 거점 기관이자 상징성도 부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내수경제 활성화 및 우수 한국영화를 국내외에 홍보함으로써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모인 추진위원회는 정지영 감독과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공동추진위원, 그리고 김홍준 감독을 기획단장, 박신의 경희대 교수를 부기획단장으로 추천했다.
기획단에선 국립영화박물관과 관련해 영화박물관 필요성, 영화박물관 성격과 방향, 입지 및 공간계획, 관련 계획 및 법규검토 그리고 수요조사와 부지검토 등 전반적인 타당성 검토 및 영화박물관 건립 추진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매년 판타스틱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부천시는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에 관심을 두고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진위원회 발족에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추진위원회가 밝힌 한국영화시장 규모는 지난 해 기준 2조 3271억원 수준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수출편수도 지난 해 기준 802편에 달한다.
해외의 경우 프랑스는 1982년에 개관한 리옹의 뤼미에르 연구소가 있다. 중국은2013년 중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개관된 중국 상하이영화박물관이 있으며 미국의 LA박물관, 영국의 BFI 국립자료원, 네덜란드의 EYE 영화박물관, 독일의 베를린영화박물관과 프랑크푸르트 영화박물관 등이 각국을 대표한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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