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월 속보치와 같은 3.1% 성장을 나타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달러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7년 국민계정(잠정)'을 보면 작년 국내총생산(명목GDP)은 1730조4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4% 증가했다.
작년 경제성장률은 3.1%,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363만6000원(미 달러화 기준 2만9745달러)로 집계됐다. 2016년 경제성장률은 당초 발표(2.8%)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2.9%로 수정됐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설비투자는 작년 증가로 전환했으며 전년에 비해 14.6%, 건설투자는 7.6%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전년에 비해 4.7% 증가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7.5% 증가했는데, 작년 환율이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영향이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올해 경제성장 전망과 1분기 원·달러 환율 수준 등을 감안할 때 특별한 위기가 없는 한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은 당연한 일"이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6년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2009년 중 1만달러대로 떨어졌지만 이후 회복세를 유지하며 작년 3만달러 턱밑까지 올라왔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작년말 수준(1083원)을 유지할 경우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2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874만2000원(미 달러화 기준 1만6573달러)으로 전년에 비해 4.1% 증가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6.8% 증가했다.
총저축률은 36.3%로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1998년(38.0%)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민총소득에서 노동소득(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노동소득분배율은 63.0%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62.8%)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2.3%를 기록했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8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 기자실에서 2016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7년 국민계정(잠정)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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