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남북에 이어 북미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우리 대외신인도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지정학적 요소를 감안한 움직임이 한국경제의 대외신인도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리스크 요인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평가가) 굴절되는 것을 지양하면서, 우리 경제의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신용평가사들과의 문제라든지 대외 문제에서 적극 활용하는 계기로 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또 미국의 수입산 철강, 알루미늄 관세부과 조치 문제 해결과 관련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오늘 회의 전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부터 지난주 미국에 다녀온 이야기 등 사전보고를 받았다"며 "대북특사단도 (관세조치를) 언급했고, 이번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만나서 이야기할 생각을 갖고 있다. 또 저도 다음주 므누친 미 재무장관과 만나고 어제 편지도 보냈고, 조윤제 주미대사와도 실시간 통화하고 있다"며 협상 진행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최선을 다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경제, 외교, 안보팀 할 것 없이 다같이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일선에서 실질적으로 협상하고 있는 통상교섭본부를 옆에서 지원사격 해주고, 언론과 국민도 이 문제를 너무 민감하게 보기 보다는 차분하게 정부가 노력하는 것을 성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과 관련해 "아직 사실관계를 몰라서 뭐라고 이야기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사실관계를 봐야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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