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민주주의 완성, 직장에서" 대의원대회 개최
2018-02-07 18:25:21 2018-02-08 08:13:20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7일 서울 마포구 중부여성센터에서 '민주주의의 완성, 이제 우리의 직장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2018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사무금융노조 소속 대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올해 사업목표로 ▲노동·금융적폐 청산과 금융공공성 강화 ▲노정교섭 및 산별교섭 쟁취와 노동자 경영참여로 직장 민주주의 실현 ▲노동에 기초한 민주헌법 쟁취 ▲불평등·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연대 강화 ▲고용안정 및 노동시간 단축 등을 제시했다.
 
특히 노동적폐 청산을 위한 노력과 함께 근로자의 경영 참여를 넓히기 위한 노동자추천 이사제 등의 기틀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우선 금융권의 노동적폐 청산을 위해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낙하산 인사 근절 ▲금융지주회사 및 대주주의 전횡과 독단 저지 ▲관치금융 철폐 ▲부자, 약탈, 경쟁금융에서 서민, 돌봄, 협동금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 등이 제시했다.
 
또 근로자 측에서 추천한 인사를 이사회에 반드시 넣어야 하는 노동자 추천 이사제 등의 적극적 도입을 위해 법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경수 사무금융노조 기획국장은 "성차별을 비롯해 직장 내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올해의 슬로건으로 '민주주의의 완성, 이제는 우리의 직장으로'로 잡았다"며 "지난해 결산 및 올해의 사업계획을 알리는 자리다"고 설명했다.
 
근로자의 노조활동 보호를 위한 태스크포스(TF) 등의 마련도 제안됐다. 정희성 DB금융투자 노조위원장은 "이남현 전 대신증권 노조위원장의 부당해고 소송에서 대법원이 해고가 정당하다는 원심 파기 환송에도 여전히 복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해고 노동자를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사진/이정하 기자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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