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KRX300 ETF, 다음달 상장"
코스닥, 벤처·혁신기업 자본 조달 산실로…문턱 낮춰 혁신기업 상장 촉진
2018-02-07 14:00:00 2018-02-07 14:06:07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성장 잠재력이 있는 혁신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부실기업은 조기 퇴출해 코스닥시장을 벤처·혁신기업의 모험자본 조달 산실로 만들겠습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활성화 계획 등을 포함한 올해 거래소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정 이사장은 "기관과 해외투자자의 코스닥 투자 촉진을 위해 개발한 KRX300지수의 상장지수펀드(ETF)를 다음 달 중 상장 완료하고 KRX300 선물 등 관련 파생상품도 1분기 이내에 상장할 것"이라며 "코스피·코스닥 통합 중·소형주 지수도 2분기 중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스케일업펀드 조성과 기술기업에 대한 상장 수수료 면제 등의 방안도 마련하고 기술신용평가기관 TCB의 기술보고서 발간을 지원해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정보 부족 문제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혁신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상장 요건을 실적 중심에서 성장 잠재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할 것"이라며 "상장기업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상장심사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상장 심사 요건에서 ▲계속사업이익이 있을 것 ▲자본잠식이 없을 것 등을 삭제할 계획이다. 개선안이 시행되면 IT와 의약·바이오, 정보서비스 분야 등의 기업 2800곳 정도가 추가로 상장 요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에도 성장성 요건을 추가해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진입 장벽도 낮출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의 건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도 밝혔다.
 
정 이사장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요건을 확대해 부실기업을 조기 퇴출하고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와 상장주선인에 대한 보호예수의무를 강화하겠다"며 "불성실공시 우려 법인에 대한 집중 사전 모니터링 등을 통해 기업정보의 신뢰성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체가 불분명한 공시를 하는 기업과 같이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잠재적 불공정거래군으로 특별관리하는 등 불공정거래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우리 경제 재도약의 첨병인 벤처·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충분한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동시에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조성함으로써 시장참여자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포함한 '2018 한국거래소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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