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이주열 총재 "환율, 과도한 쏠림에는 적극 대처"
외환시장 움직임 모니터링…올해도 견조한 성장세 '공감'
2018-01-04 15:28:36 2018-01-04 15:28:36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재정, 통화정책 당국 수장들이 만남을 갖고 최근 외환시장 움직임에 대해 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필요시 적극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경제정책 당국 수장들의 회동은 이번이 4번째로, 기재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 총재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가파른 하락(원화강세)을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 등 외환시장 흐름에 "최근 그런 우려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단 시장의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존중하되 과도한 쏠림이 있으면 그에 대해서는 기재부와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원칙을 그대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거듭 밝히며 "환율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 역시 "이 부분은 기재부와 한국은행, 저와 총재님이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원·달러 환율이 3년2개월 만에 최저치(1061.2원, 종가기준)로 하락한 지난 2일 "급격한 변동에 대해 정부가 대처하기는 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시장에 맡길 것"이라며 "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 약세, 경기 개선,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원화강세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여타 국가에 비해 과도한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두 경제정책당국 수장은 이날 회동에서 우리 경제가 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성장세 회복 지속과 금융안정을 위한 재정, 통화정책 당국의 정책공조 의지도 다졌다. 기재부와 한은은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보호무역주의, 부동산, 가계부채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긴밀한 공조하에 적기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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