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통화정책 과정에서 물가지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2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신년다과회에서 이달 중순에 있을 경제전망과 관련해 "지금 시점에서 성장전망, 특히 물가전망을 어떻게 봐야할지 (중요하다)"며 "금통위원들이 물가를 많이 우려했으니 봐야 한다. 신중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0월 수정경제전망 당시 1.9%로 전망한 올해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 수준에 대해 "최근 다시 물가가 낮아지고 있다"며 "계절적 요인, 기저효과도 있는데 지금 물가는 그렇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앞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에서 "올해에도 우리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되겠으나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분간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도 중요한 통화정책 여건 중 하나로 언급했다. 그는 "작년 가계부채 증가율이 9%대인데 2015~2016년에 워낙 높았던 것에 비해서 10% 가까이 오른 것은 여전히 높은 것"이라며 "당장 문제가 된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정말 잡히는지 (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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