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래·대기자금 급증에도…증권사 주가 저평가
"1월 효과·자본시장 규제완화 예상에 상승 여력 높아"
2017-12-05 15:26:10 2017-12-05 15:26:1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증시 대기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 주변 환경이 긍정적이지만 증권사들의 주가는 아직 지지부진하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주식활동계좌수는 사상 최고인 2456만7000개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활동 인구의 80%를 넘는 것으로, 경제활동 인구 대부분이 주식계좌를 가지고 있는 수준이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닥 거래가 늘면서 1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다 신용융자 잔고가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증시 대기자금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1월 효과와 자본시장 규제완화 기조에 따라 현재 저평가 상태인 증권사 주가가 반등할 여지가 높다고 평가했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 비해 증권사들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KRX증권지수는 7월 822.44까지 오른 뒤 3개월 연속 하락했고, 10월(2.72%), 11월(3.96%)에 반등했지만 아직 상승여지는 많이 남았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프리미엄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런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1월 효과가 더해질 수 있는 이달 중 증권주 매수에 나서도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재웅 연구원은 "증권주의 월간 상대수익률을 보면 증권지수가 1월에 평균 3.0%대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시장 전체 일평균거래대금도 1월에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책 후광에 힘입어 자본시장의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초대형 IB의 단기금융업이 추가될 전망인데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도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원재웅 연구원은 "올해는 트레이딩과 IB를 중심으로 증권사 수익성이 개선됐다면, 내년에는 트레이딩과 리테일 중심의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두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는 증권사의 수혜를 예상했다. 특히 트레이딩과 리테일에서 고른 수익구조를 갖춘 한국금융지주, 코스닥시장 브로커리지 강자인 키움증권을 꼽았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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