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제부총리로 있던 박근혜 정부 당시 이병기 국가정보위원장의 청탁을 받고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매각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4일 투기자본감시센터(센터장 윤영대)가 최 의원 등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시센터는 지난 달 27일 최 의원과 이 전 국정원장 등을 뇌물혐의 등으로 고발하면서 최 의원이 받은 1억원에 대해 “이 전 원장이 2008년 7월부터 주일 대사가 되기 전 까지 LIG손해보험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아왔고 이 전 원장의 사위이자 LIG그룹 대주주인 구본욱과 구본상 등이 LIG손해보험 매각 과정에서 위기에 봉착하자 박근혜 대통령과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의 위력을 이용하기 위해 뇌물을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이 전 원장이 아무리 국정원장이지만, 대한민국 전체 예산을 재단하는 경제 정치적 수장인 최 부총리에게 자연스럽게 뇌물을 주기는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이 전 원장은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특수활동비 인상을 요구하면서 최 부총리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특수활동비를) 받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5일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5일 소환되는 최 의원에 대해 LIG손해보험 매각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2015년 5월 이병기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눈 후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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