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저금리 익숙했던 가계, 달라진 환경 적응해 나가야"
"기준금리 인상, 가격변수에 선반영…시장 차분한 모습"
"연1.50% 기준금리, 실물경제활동 뒷받침하는 완화적인 수준"
2017-12-01 08:11:02 2017-12-01 08:11:02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경제주체들이 이전과 다른 금융여건에 적응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금융협의회를 열고 전날 있었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 시장 상황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가격변수에 어느 정도 선반영된 결과 어제 채권시장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으며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오히려 상승했다"며 "(그동안의) 메시지에 시장이 적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종전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가계부채 누증과 같은 금융불균형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시점에서 통화정책 완화의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연1.50%로 오른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 "완화적이지 않다고 볼 수 없다"며 "지금의 금리수준은 실물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총재는 "미 연준의 금리정상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일부 주요국에서도 경기회복에 맞춰 통화정책 방향의 전환이 예상되는 등 오랜기간 지속돼 온 완화기조의 축소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회복세가 견실해질 경우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해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6월 뚜렷한 경기회복세의 확인을 전제로 '완화정도의 조정 필요성'을 언급했고, 이후 '여건이 성숙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강화해왔다. 
 
그는 "그동안 저금리에 익숙해진 경제주체들의 행태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어야 함을 미리 알리기 위한 것이었으며, 가계는 차입이나 저축 또는 투자 등에 관한 의사결정에 있어 이전과는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30일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준금리 인상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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