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산량에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4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5년 만에 왕좌를 빼앗긴 후 1분기 만에 탈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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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산량 기준 시장점유율 26.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전분기보다 7.6%포인트 점유율이 늘었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3.4%포인트 하락한 16.9%에 그치며 2위로 떨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시장점유율 18.5%를 기록, 5년 만에 애플(20.3%)에게 분기별 시장점유율 1위를 내준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지 못해 1분기 프리미엄폰 부문에서 부진했지만, 갤럭시J 시리즈 등 중저가폰의 흥행으로 시장점유율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3위는 화웨이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낮아진 11.4%를 기록했다. 4위는 8.1%를 기록한 오포로,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5위와 6위는 비보와 LG전자로 각각 6.2%, 4.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분기와 견주면 둘 다 각각 0.9%포인트, 1.2%포인트 떨어졌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생산량에 대해 "올해 10주년을 맞는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대기수요로 판매 실적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2분기 생산량의 경우 삼성전자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앞둔 탓에 전분기보다 1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분기보다 23% 감소한 3억700만대로 집계됐다.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의 생산량이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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