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여파…소비, 5년7개월 만에 최저
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산업생산 0.8%↓5개월만에 감소
2016-10-31 11:09:32 2016-10-31 11:09:32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 여파와 폭염에 따른 식료품 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소비가 57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한진해운 등 물류사태도 본격화되면서 전체 산업생산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9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이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이는 지난 4(-0.7%) 이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국내 소매 판매액은 한 달 전보다 4.5%나 줄었다. 82.0%에서 한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는데 감소율은 20112(-5.5%) 이후 57개월 만에 최대치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6.1% 줄며 감소세를 견인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는 각각 5.1%, 0.6% 감소했다.
 
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 국장은 "8월 폭염에 따른 에어컨, 아이스크림 등 구입이 많았는데 기저효과가 반영됐고, 식료품 물가도 많이 오르면서 소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노트 7 판매 중지로 통신기기 판매가 부진했는데 기저효과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전월에 비해 2.1%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도 부진했다. 지난달 설비 투자는 한 달 전보다 2.1% 줄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말하는 건설기성이 -4.7%5개월 만에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8월 기성액이 9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액을 찍고 조정 국면에 진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9로 지난달보다 0.3포인트 내렸다. 반면 향후 경기 전망을 예고하는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90.2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노트7 판매중단과 8월 폭염에 따른 에어컨·음식료품 판매 급증에 대한 조정 등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해 소비·투자 등 내수가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며 "10월 소비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정책효과, 현대차 파업종료 등을 감안할 때 김영란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 여파와 폭염에 따른 식료품 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소비가 5년7개월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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