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27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 회원사들이 성과연봉제 확대를 위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3월 7개 금융공기업 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한 지 5개월여 만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등 27개 사용자협의회 회원사 중 22곳이 사옹자협의회를 탈퇴했다.
현재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한 곳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농협은행, 수협중앙회,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금융결제원, 한국금융연수원, 우리에프아이에스, 한국자금중개, 서울외국환중개, 한국기업데이터, 은행연합회, 우리카드 등이다.
이는 지난 26일 열린 5차 대표자 회의에 따른 결과다. 이 회의에서 사용자협의회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회원사들이 자율적으로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사용자협의회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한 사용자협의회 회원사 대표자들은 현재와 같은 산별교섭을 통해서는 성과연봉제 도입 등 시급한 현안 해결에 한계가 있다"며 "부득이 개별 교섭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회원사들은 자율적으로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김문호 위원장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10만 금융노동자의 결사반대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고 탈법적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10만 금융노동자의 이름으로 성과연봉제 강제도입 시도를 중단할 것을 명한다"며 "어떤 탄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다음달 23일 전면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투쟁으로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협의회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6년 금융공기업 제1차 산별공동교섭'에서 금융노조 소속 지부장들이 불참한 사측 대표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