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신데렐라들, 박성현 독주체제에 도전
올해 데뷔 첫 승 맛 본 깜짝 스타들…박성현 아성 깰지 주목
입력 : 2016-06-09 13:23:04 수정 : 2016-06-09 13:23:04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유독 예상치 못한 우승 쇼를 벌이며 깜짝 등장한 '신데렐라'로 가득 차 있다. 이번주도 기존의 투어 스타와 긴장감 있는 투어 분위기를 조성하는 신데렐라 간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올 시즌 KLPGA 투어 13번째 대회인 제10회 에스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이 10일부터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는 벌써 올 시즌 KLPGA 투어 4승을 챙긴 박성현(넵스)이다. 시즌 중반이 되기도 전에 독주 체제를 확고히 한 박성현은 현재 대상 포인트, 다승, 평균타수, 드라이브 비거리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나서 무려 4승을 챙긴 집중력이 무섭다. 지난주 열린 제6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1, 2라운드에 부진했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전하며 기어코 공동 20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성현의 무서운 상승세에도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국내 여자 골프계엔 어김없이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장수연(롯데), 박성원(금성침대), 배선우(삼천리), 김해림(롯데), 조정민(문영그룹) 등은 나란히 올 시즌 감격스러운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내며 새로운 '신데렐라 이야기'를 썼다. 박성현의 독주 속에 어렵게 제 빛을 낸 이들은 이번 대회에도 나란히 '박성현 막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박성현 바로 뒤로는 올 시즌 데뷔 첫 승도 모자라 2승까지 챙긴 장수연이 자리 잡고 있다. 장수연은 지난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마지막날 무려 8타를 줄이며 2013년 데뷔 이후 74개 대회 출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 여세를 몰아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정상에 오르며 박성현과 올 시즌 둘뿐인 2승 기록자로 이름을 올렸다.
 
3승을 노리는 장수연은 "제주도 코스 특성상 바람이 더 많이 부는 것 같이 느껴진다. 바람을 잘 이용해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과 대결 구도에 대해선 "최근 박성현과 함께 플레이를 많이 하면서 쇼트게임이나 위기관리 능력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면서 "경쟁보다는 서로 격려하면서 플레이하고 있다. 서로 플레이에 집중하면 둘 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예선을 거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성원도 차분히 경기를 준비한다. 박성원은 "우승을 하고 이번 대회 준비를 하면서 욕심이 과해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고 있다. 경험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 대회에 임할 것"이라면서 "지난주 좋아진 아이언 샷과 퍼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제주도 바람을 잘 이용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그간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2012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승을 따낸 배선우와 지난달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정상에 오르며 8년 만에 처음 우승 맛을 본 김해림, 3월 열린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정민도 박성현을 넘어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박성현, 장수연, 박성원(왼쪽부터)이 10일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10회 에스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 출격한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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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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