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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한국투자, 현대증권 본입찰서 1조원 이상 제시"
매각 주간사 EY한영 "비가격 요건서 KB·한투 비슷한 점수 획득"
2016-04-01 17:39:37 2016-04-01 17:39:48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현대증권(003450)의 매각 주간사 EY한영은 지난 25일 마감된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본입찰에서 KB금융(105560)지주와 한국금융지주(071050) 모두 1조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1일 밝혔다.
 

EY한영은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 모두 순유입금액 기준 1조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며 “평가 요소 중 비가격 요건에서 두 회사가 거의 동일한 점수를 얻었지만, 순유입금액을 기준으로 KB금융지주가 근소한 우위에 있어 가격·비가격 요소를 종합평가한 결과 KB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기존 예정일보다 연기된 이유에 대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관련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당초 현대증권의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현대엘리베이(017800)터의 기준 가격 공개와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는 지난 28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29일로 미뤄졌고, 다시 이날 발표하는 것으로 세 차례 연기된 바 있다.

 

EY한영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가 늦어진 것은 현대상선(011200)의 구조조정을 감안한 신속한 거래대금 유입을 위해 (일반적인 인수합병(M&A) 절차와 달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5영업일 내에 SPA 체결을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SPA 체결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증권 매각은 KB금융지주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상세 실사, 최종 협상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말 종료될 예정이다.  

 

사진/현대증권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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