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기아차(000270)는 지난달 국내 5만510대, 해외 21만7726대 등 총 26만823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승용 판매와 RV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크게 늘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해외 판매가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지난달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신형 K7을 비롯해 K5 등 승용차 판매 호조에 주력 레져차량(RV) 차종의 꾸준한 인기가 더해져 전년 동월 대비 19.4% 증가했다. 지난해 6월 기록한 26.8% 증가율 이후 최대다.
특히 신형 K7은 구형 모델을 포함해 총 6256대가 판매되며 지난 2009년 12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두 달 연속으로 경신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K5도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4255대가 판매돼 중·대형급 세단들이 선전을 펼쳤다.
또 스포티지와 쏘렌토, 카니발 등 기아차의 주력 RV 차종들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RV 부문 26.5%의 증가율을 주도했다.
쏘렌토는 10.0% 증가한 7611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고, 카니발은 19.1% 성장한 6075대, 신형 스포티지는 64.5% 증가한 4924대가 판매됐다.
이밖에도 지난 2월 8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하비는 지난 2008년 1월 첫 모델을 선보인 이래 역대 월간 최다인 1929대를 팔아치우며 기아차 RV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탰다.
기아차는 지난달 출시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가 2분기 판매 증가에 불을 붙이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10만5680대, 해외공장 생산분 11만2046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위축이 이어지면서 국내공장 생산 분은 전년 동기 대비 4.8%, 해외생산 분은 9.1%씩 감소했다.
자료/기아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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