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정갑윤 부의장 면전서 "4선 의원이 이래도 되나"
2016-02-17 16:06:47 2016-02-17 16:07:38
20대 총선 공천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자 권성동 의원이 그의 면전에서 “이래도 되는 것이냐”며 항의했다.
 
권 의원은 17일 오전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이후 회의장을 나오는 정 부의장을 향해 “4선 중진이 의원들끼리 싸우도록 하고 이래도 되는 겁니까. 저는 부의장 선거할 때 부의장님 뽑아드렸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본회의장으로 올라갔다.
 
권 의원 이어 기자들에게 “인재영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그런 말씀을 하셨다"며 "울산이 6개면 본인부터 ‘내가 사퇴할테니 누구를 우선 추천해줘라’라고 하면 진정성이 있지만 자기는 그럴 생각이 없으면서 다른 사람은 뭐가 되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4선 중진 의원께서 자신의 진정성을 말하려면 그렇게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말씀하는 게 옳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앞서 정 부의장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상향식 공천 방식은 지역사회 저변으로부터 참신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일종의 자율적, 시장적 기능에 치중돼 지난번 마포, 종로 같이 험지 논란과 당내에서 불협화음 뿐 아니라 분야별로 놓치기 아까운 인재 영입에 한계가 있다"며 "당이 사회적으로 덕망과 역량 있는 인재를 적극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상향식 공천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고쳐야 된다는 뜻이다.
 
그는 또 "당의 대국민 이미지와 신뢰를 더 높이고 정책정당 차원, 역량 제고를 위해서라도 우선추천 지역을 중심으로 중앙, 지역 차원에서 당에 필요한 인재 영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지역별 공천 인력에 대해 당 차원에서 어느 정도 교통 정리를 해줄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했던 의원들에 따르면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김 대표가 정 부의장을 향해 "부의장님, 왜 이렇게 나오십니까"라고 했고, 이에 정 부의장은 아무 말도 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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