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여성후보들 더 배려하라” 요구 빗발
총선 여성예비후보자 대회…김무성 “10%가산점 외 안돼”
2016-02-03 16:26:02 2016-02-03 16:26:40
20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새누리당 내 여성 후보들에 대한 배려가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는 여성 후보에게 10%, 신인에게 10% 가산점을 주는 것 말고 더 이상 배려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새누리당은 3일 국회 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20대 총선 여성 예비후보자 대회’를 개최하고 공천 방식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정치사의 혁명인 국민공천제를 드디어 도입했다”며 “국민의 손으로 국민이 원하는 후보를 뽑는 것으로 지역민의 민심을 얻으면 누구나 선거에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처럼 선거 때만 되면 공천을 위해 중앙당에 와서 당직자 방에 줄서고 인사하고 얼굴 도장 찍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도 “국민공천제를 도입하면서 인재가 몰려오고 있다”며 “당협위원장이 비어 있고 격전지, 또 유명인이 많아서 흥행을 유도할 수 있는 지역에 먼저 경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는 여성 후보들에 대한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쏟아졌다. 서울 은평갑에 출마한 홍인정 예비후보는 “만약 경선에서 가산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후보들이 전부 떨어졌을 경우 모든 여성이 바보가 될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출발 선상이 다른 것에 대한 보완이 더 필요하다.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여성의 경우 10% 가선점, 신인의 경우 또 10%의 가산점을 받는다”며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대표는 거듭된 질문에 “그런 말 하지 마세요”라고 제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또 전화 여론조사에서 여성 예비후보에게 번호 1번을 줘야 된다는 요구에 “공정하게 해야 되기 때문에 안 된다. 이름은 돌아가면서 질문하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김숙향 예비후보는 “당협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당협위원회 사무실을 바로 사무국으로 사용하고 당원 명부도 가지고 있다. 다른 예비후보에게 당원명부는 언제 주는 것이냐”라고 질문했다.
 
김 대표는 “여러분이 공천 신청을 하면 바로 제공하기로 돼 있다”며 “당원명부를 제공하면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위장번호를 부여해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5일 20대 총선 예비후보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워크숍을 진행한다. 현역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들이 모두 참석 대상이다. 당 지도부는 워크숍에서 후보자들에게 상향식 공천제에 대해 설명한다. 후보자들은 경선 후 결과에 승복한다는 ‘클린경선 서약’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총선 여성 예비후보자 대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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