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지속되는 외국인 매도 강화의 부담 속에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소식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부양책 발언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07포인트(2.05%) 오른 2091.69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69.96포인트(2.12%) 상승한 1만7847.63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04.74포인트(2.08%) 오른 5142.27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시장의 관심 12월 FOMC 회의로
지난주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하며 3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주 후반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0.2%에서 -0.3%로 10bp 인하하고 자산매입 기간도 2017년3월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으나, 시장의 기대(ECB가 예금금리를 20bp 인하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현재 매월 600억 유로에서 750억 유로로 확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모아질 전망이다. 최근 옐런 의장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12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은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이다. 연내 금리인상이 시장에 노출된 재료라는 점에서 금리인상 자체보다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 속도 및 두 번째 금리인상 시기 등)와 관련된 스탠스에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코스피 시장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세를 이어가며 실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강화 등 모멘텀 부재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미국 11월 고용지표, 헤드라인 지표 시장 예상치 상회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11월 고용지표는 헤드라인 지표인 비농업부분 고용자수 변동이 시장 예상치(+20만명)을 상회한 +21만1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5%를 유지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전월 대비 +0.2%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상회한 62.5%를 기록하는 등 10월 고용지표에 이어 11월 고용지표도 호조를 지속했다. 비농업부분 고용자수 증가는 건설업과 금융, 정부 부문의 고용 증가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이 예상한 수준을 상회했다. 임금 상승률 역시 건설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임금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질적 지표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잠재 실업자는 가파르게 감소, 경제활동 참가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경제적 이유로 인한 임시직 노동자수는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부분이 경기 부진에 따른 임시직 증가라는 점에서 이는 광업, 제조업 부문의 경기 침체가 주된 요인으로 판단된다.
유진투자증권-외국인 매수 가담 지연
미국증시에서의 긍정적 투자심리 형성이 국내증시에 온전히 반영될수 있는지는 다소 불투명하다. ECB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되긴 했지만, 연준과 ECB의 통화정책 격차가 향후에도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달러화 강세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고, 이는 신흥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3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는데, 이러한 외국인 동향에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지속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 강세로 외국인 동향이 개선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지만, 추세적인 외국인 매수 가담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는 연말 코스피 상승 시도 지속성에 대한 부담이 된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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