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이번 주 들어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인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오는 3일 개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사이버먼데이 효과 등의 영향 속에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22포인트(1.07%) 상승한 2102.6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8.43포인트(0.95%) 오른 1만7888.35로, 나스닥종합지수는 47.64포인트(0.93%) 상승한 5156.31로 마감했다.
KDB대우증권-국내증시 변동성 커지는 모습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 영향으로 급락했던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주 들어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 역시 증시의 단기 방향성을 놓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수급을 놓고 보면 투자 주체별로 일정한 방향을 찾을 수 없고, 호재와 악재가 나올 때마다 이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코스피의 경우 2000선을 중심으로, 코스닥지수는 700선을 앞두고 매수와 매도세가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12월 증시가 해피 크리스마스가 될지, 블루 크리스마스가 될지는 전적으로 외국인들 손에 달려 있다. 12월 증시가 외국인들 수급상황에 의해 결론지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 들어 외국인은 방향성 없는 매매를 보이고 있다. 12월 증시에서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안타증권-단기적으로 ECB 통화정책회의 주목해야 할 변수
단기적으로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는 3일 개최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다. 현재 자산 매입 규모 확대(현 월 600억 유로 → 800~900억 유로)와 추가 금리 인하(예금금리 -0.2% → -0.3%)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데, 지난 10월 ECB 드라기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유로화가 약세 전환, 유럽계 자금의 캐리트레이드 여건이 개선된 결과 10월 국내 유럽계 자금은 5개월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초에도 ECB의 양적완화·금리 인하 정책은 유로존 유동성 증가와 투자자 심리 개선, 국내 유럽계 자금의 순매수로 연결된 경험이 있다. 12월 MSCI의 반기 지수 변경 종료와 더불어 국내 외국인 수급 부담을 완화 시켜 줄 수 있는 변수로 판단된다.
NH투자증권-내수주와 IT 위주의 트레이딩 전략
코스피 지수는 당분간 상단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5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44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개선됐지만,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12월에는 수출 감소가 재차 확대될 전망이어서 수출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추가경정(추경) 예산 집행과 소비 캠페인 그리고 중국인 관광객 회복 등에 힘입어 국내 내수경기 관련 지표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실제 2016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점검해보더라도 7월 이후 수출주는 비교적 큰 폭의 하향 조정세를 보인 반면, 내수주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소폭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016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모멘텀을 보유한 내수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효해 보이며, IT 업종과 함께 슬림화된 전략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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