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기대를 하회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과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 확대, 외국인 매도 지속 등의 악재 속에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기대를 하회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엇갈린 경제지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89포인트(1.44%) 하락한 2049.6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52.01포인트(1.42%) 밀린 1만7477.67로, 나스닥종합지수는 85.70포인트(1.67%) 내린 5037.53으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확대
지난 2일(현지시간) 옐런 연준 의장이 금리 정상화 시작을 너무 오래 미룰 경우 갑작스런 긴축을 취해야 할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발언 이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이 거의 확정되는 분위기이다. 3일 기준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확률이 74%까지 상승한 것만 봐도 이러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달러화는 100.2p로 재차 100p를 넘어섰고, 국제유가(WTI 기준)는 약 4개월여 만에 배럴당 40달러를 하회했다. 유가 하락과 달러화 강세는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심리로 확대되며, 전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ECB 추가 완화 실망감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기간을 2016년 9월에서 2017년 3월까지 연장하고 예금금리(단기수신금리)도 기존 -0.2%에서 -0.3%로 10bp 인하했다. 다만 자산매입 규모 확대가 부재한 가운데 예금금리 인하폭이 미미해 시장은 실망했다. 유로화 가치는 급반등하며 달러-유로는 1.05달러에서 1.09달러 후반까지 상승했다.
KDB대우증권-외국인 매도 지속 전망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은 순매도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제조업 부진 속 국내 증시의 제조업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ECB의 추가 완화 정책으로 매도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 측면에서는 헬스케어, 인터넷 등 하이테크 업종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에너지, 화학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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