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추가 상승폭 제한…선별·압축전략 지속
2015-10-06 08:53:23 2015-10-06 08:53:23
6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내부 모멘텀 부재로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실적시즌 진입을 앞두고 개별 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선별·압축전략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인상 시기 지연 전망,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타결과 상품시장 안정 등의 영향 속에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69포인트(1.83%) 상승한 1987.05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04.06포인트(1.85%) 오른 1만6776.43으로, 나스닥지수는 73.49포인트(1.56%) 상승한 4781.26으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실적 모멘텀 여전히 약세
 
7일 예정된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국내 증시는 3분기 어닝시즌에 진입한다. 6월 초 약 7조7000억원에 달했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 약 6조6000억원 수준으로 약 14.4% 하락하며 전체 영업이익의 가파른 하향조정을 야기한 주요 배경으로 작용해 왔다. 최근 들어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긴 하지만, 7월 중순 이후 개선세를 보였던 코스피의 이익수정비율이 재차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어 실적 모멘텀의 하락압력은 여전한 상황으로 보인다. 평균환율 상승과 저유가 수혜 등의 긍정 요인과 조선업종의 추가 손실 가능성, 일부 업종군(제약.철강.은행 업종)의 실적 둔화폭 확대 등의 부정적 요인이 혼재되어 있다는 사실 역시 어닝시즌 동안 부담요인이 아닐 수 없다. 즉, 코스피가 마디지수인 2000선 돌파를 목전에 둔 가운데, 실적시즌 진입에도 불구하고 상승을 견인할 내부 모멘텀 부재로 말미암아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종목별로 실적발표를 전후로 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실적과 개별 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선별 및 압축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익 가시성이 확보된 내수주와 배당 모멘텀 부각에 따른 배당주가 여전히 주요 관심대상이다.
 
신한금융투자-10월 배당주의 계절성에 주목
 
최근 배당주 투자 환경에 변화가 나타났다. 9월 들어 사상 처음으로 배당수익률(12개월 예상 기준)이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역전했다. 이는 매우 유의미한 변화다. 이 같은 상황이 더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둔다. 배당수익률과 국채 금리가 재역전되기 위해서는 배당수익률이 내려가거나 금리가 올라야 하지만 둘 다 어렵기 때문이다. 과거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면, 배당수익률이 10년물 금리를 역전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배당주 성과가 크게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최근 나타난 배당수익률과 금리의 역전 현상은 배당주의 강세가 일시적인 테마성 이슈가 아닌 장기적인 트렌드라는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한다. 여전히 배당주가 장기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단기적으로는 과거 10월에 나타난 배당주 강세에 주목한다. 10월에 배당주는 2010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예외 없이 벤치마크를 아웃퍼폼했다.
 
키움증권-TPP 협상 타결, 일본과 경합관계 산업에 부정적 영향
 
전일 미국을 비롯해 총 12개국이 참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Trans-Pacific Partnership)이 타결됐다. TPP는 미국을 비롯해 호주와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주요국 의회의 승인절차가 남아있고, 내년 3~4월 중 조기처리 여부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협정문 내용에 따라 각국 의회의 승인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TPP 참여 국가의 경제규모는 세계 전체의 약 40%에 이른다. 우리 정부도 TPP 참여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할 것이다. 다만, 한국은 TPP참여국 가운데 일본과 멕시코를 제외하고 이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둔 상태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일본과의 경합관계가 높은 산업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가격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전기전자, 자동차 등의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중국 주도로 추진 중인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경제블록 형성이 예상된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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