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매크로와 실적 불확실성 여전한 가운데, 상승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장초반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영향 속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며 오름세로 전환한 뒤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54포인트(1.43%) 오른 1951.36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00.36포인트(1.23%) 상승한 1만6472.37로, 나스닥종합지수는 90.69포인트(1.74%) 오른 4707.78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아직까지 매크로와 실적 불확실성 여전
추가적인 상승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중국을 필두로 한 경기둔화 우려를 떨쳐내기 어려운 상황이고, 이번 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3분기 어닝시즌도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해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Economic Surprise Index)가 반등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수출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의 9월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0.2를 기록해 지난 2003년 5월(50.1)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 확정치 또한 47.2로 7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어닝시즌의 불확실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이번 3분기 어닝시즌은 평균환율 상승과 저유가에 따른 수혜, 중국 인바운드 증가 등의 긍정적인 요인과 조선업종의 추가 손실 가능성, 제약, 철강, 은행 업종의 실적둔화폭 확대 등의 부정적 요인이 혼재해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IBK투자증권-미국 9월 고용지표 시장 예상 하회
지난 주 말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14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20만1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또한 부진했던 8월 비농업부문 고용 역시 17만3000명에서 13만6000명으로 하향 조정되며 지난 2개월 동안의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증가는 2014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실업률은 5.1%로 7년래 최저치를 이어갔지만 노동시장 참여율이 1977년 이후 최저치인 62.4%로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실업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시간당 평균임금도 전월대비 1센트 감소한 25.09달러를 기록하며 세부적인 지표 또한 부진했다.
KDB대우증권-상단이 막혀버린 글로벌 증시
옐런과 더들리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이 연내 금리 인상 발언 속에서 고용 지표 부진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셈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은 주식 시장에 제한적인 반등을 이끌 것이다. 미국 금리 인상 지연과 더불어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중국 등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상승 여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 반대로 글로벌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나타날 경우, 재차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며 주식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글로벌 증시는 상단이 막혀있는 제한적인 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자료제공=IBK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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