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대외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상황 속 3분기 실적둔화 우려도 지속되고 있어 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압축전략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과 저가 매수세 등의 영향 속에 급등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94포인트(1.91%) 오른 1920.0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35.57포인트(1.47%) 상승한 1만6284.7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02.84포인트(2.28%) 오른 4620.17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안타증권-외국인, 6거래일 만에 순매수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30일,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다시 한 번 순매수 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6~18일에도 3거래일 동안 순매수 한 경험이 있는데, 아직 본격적인 외국인 매수 전환의 신호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업종별로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한 태도는 엿볼 수 있다. 지난 6월 이후 장기간 순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9월 국내 증시에 전향적인 태도(순매수)를 보인 4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화학(2739억원)과 운송장비(1889억원) 업종이었다. 해당 업종은 9월 기관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두 번째(운송장비, 8076억원)와 세 번째(화학, 2854억원) 업종이기도 하다.
NH투자증권-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압축전략
다음 주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국내 증시는 3분기 어닝시즌에 진입한다. 대외 변동성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높은 상황에서 3분기 실적둔화 우려 역시 지속되고 있어 10월 증시도 녹록치 않은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스피가 20일 이평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해가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을 위시하여 국내 투자자들이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적 불균형을 일부 상쇄하며 적극적인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어 변동성을 활용해 종목별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물론 수익률 차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종목 선별과 압축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우선, 실적 모멘텀 보유 업종군을 관심대상으로 꼽을 수 있다. 6월 초 이후 업종별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점검해 본 결과, 1분기·2분기에 이어 유틸리티, 통신, 내구소비재, 보험, 음식료 및 담배 등 내수주가 수출주대비 견조한 이익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내수회복 조짐 확산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시행 등에 따른 모멘텀 보유로 탄력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어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한편, 배당 모멘텀 보유 종목군도 변동성 장세 속에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꼽아볼 만하다.
KDB대우증권-글로벌 증시 하락세 지속
중국발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와 원자재 수출국의 주가와 환율이 동반 급락했으며,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던 선진국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결국 글로벌 증시의 반등 가능성·그 강도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중국 경제에 대한 시각 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 과잉설비 조정과 구조개혁으로 인해 2차산업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는 반면, 3차산업인 서비스업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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