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추석 연휴가 관망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세밀한 시장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지표둔화와 통화정책 불확실성 부각 속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52포인트(0.34%) 밀린 1932.2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78.57포인트(0.48%) 하락한 1만6201.32로, 나스닥지수는 18.27포인트(0.38%) 내린 4734.48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최근 주식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하며 말 그대로 일희일비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해 변화된 내용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지표 부진까지 겹쳐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자들 역시 국내 증시에서 재차 매도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전후로 순매수로 전환하는 모습(3거래일 연속 순매수)을 보여 주었으나, 이번 주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와 함께 다시 연속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 주 추석연휴로 인해 국내를 포함해 중국 증시가 휴장이라는 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들이 일정부분 완화되기 전까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세적인 매수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3분기 실적시즌 진입을 앞두고 실적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역시 여전히 부담요인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수록 향후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세심한 시장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옐런 의장, 올해 후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재닛 옐런 미국 연준의장의 24일 매사추세츠 연설에서 주목되는 점은 두 가지이다. 금리 정상화에 대해 옐런 의장은 올해 후반 첫 번째 금리인상과 고용 회복과 인플레이션의 2% 근접하는 정도에 따라 향후 수년 동안 매우 점진적 속도로 금리를 인상한다는 기존 시각을 유지했다. 또 미국 연준이 해외여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나 해외여건의 변화가 미국경제와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9월 미국 FOMC 성명에서 금리인상 시기 결정에서 해외여건을 고려할 것임을 밝힌 점과는 차이가 있는 발언이다. 24일 옐런 의장의 연설은 9월 미국 FOMC 이후 불거진 혼선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중국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다. 4분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캐털리스트는 연준 행보보다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관건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는 부진했다. 7번 중 그나마 안정세를 보였던 경우는 2010년과 2013년 단 두 번에 불과하다. 추석 연휴 기간 중 불거졌던 글로벌 이슈들이 연휴 직후 일시에 반영하면서 시장의 변동성 확대, 단기 추세 반전을 야기한 것이다. 연휴 기간 동안의 경제지표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폭스바겐 사태로 의심의 눈초리가 집중되고 있는 독일의 경제지표와 전월대비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되는 미국 9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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