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하나-외환은행 통합 협상과 관련한 대화단 구성원을 놓고 이견차를 보이면서 대화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노조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하나금융은 그룹 회장이 계열사 노사 합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은 29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제시한 '5대 5 대화단' 구성 제안을 시간끌기라며 거절했다.
앞서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기존 4대 4 대화단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등을 포함한 5대 5 대화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하나금융측은 "지난 19일 노조의 요청에 의해 외환은행장과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5대 5 대화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전권을 위임받은 외환은행장을 제외하고 그룹 회장이 직접 참여해 5대 5로 대화하자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도 없으며 시간끌기 전략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룹의 관계사는 각 최고경영자가 책임경영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룹의 회장이 전체 관계사의 노사 협상에 직접 개입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통합을 위한 대화가 지연되는 원인 중 하나는 노조의 대화단 총 4명 중 3명이 비노조원으로 구성돼 대표성을 가지기 어려운 데 있다"며 "외환은행 노조가 은행과 직원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대화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법원이 외환은행 노조의 하나-외환은행 통합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 통합 준비작업을 허용하면서 하나금융은 내달 6일까지 노사간의 통합 협상을 마무리 짓자고 제안한 상태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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