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하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그리스 디폴트 이슈에도 불구하고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에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6포인트(0.57%) 상승한 2096.29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113.31포인트(0.64%) 상승한 1만7904.48로, 나스닥 지수는 25.58포인트(0.51%) 오른 5055.55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변동성 장세 좀 더 이어질 것
채무협상 결렬로 재차 부각되고 있는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와 통화정책 정상화의 시발점이 될 미국 6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는 몸살을 앓고 있다. 선진국과 신흥국을 막론하고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 기준 16일~17일 FOMC회의가 예정돼 있고, 구제금융 종료를 앞두고 그리스 긴축안에 대한 합의 역시 18일~19일 유로그룹 회의가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상승을 견인해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 변동성 추이에 대한 경계감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 심화될 수 있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상장기업의 실적 전망치 상향세가 둔화됐고, 메르스 확산과 그리스 디폴트 리스크라는 국내외 악재가 더해졌다. 여기에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이슈도 눈앞에 다가오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됐다. 이에 코스피는 전일 오전에 2008.46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오후 들어 국내 기관의 순매수가 유입되어 주가지수의 낙폭은 다시 축소됐지만, 연준의 FOMC회의를 앞두고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다시 심화될 수 있다. 18일 새벽, 연준의 FOMC회의가 종료된다. 이번 회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는 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6월 FOMC회의를 통해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이목이 옐런 연준 의장의 입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삼성증권-정책변화 통한 모멘텀 재구축 필요
6월 FOMC 회의 결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분수령이 될 18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 현재진행형인 메르스 파장 등 시장의 고된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탈출구는 하나다. 바로 정책 모멘텀의 구체화가 이에 해당할 것인데, 추경을 포함한 정부 측 하반기 경기 활성화 대책 발표가 관건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을 더 이상 상수로 전제할 수 없고,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시시각각 내수경기 침체로 구체화되는 상황에선 내부 정책변화를 통한 증시 모멘텀 재구축만이 시장의 유일한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주 단행된 금리인하 효과 역시 정부 측 경기대책과 결합할 때 그 긍정적 영향이 오롯이 발현될 것으로 본다.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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