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의 톰 라소다(54) 사장 겸 부회장이 사퇴했다.
크라이슬러는 1일 미국 뉴욕 남부지구 파산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같이 밝혔지만 누구를 후임자로 임명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라소다 부회장은 회사가 파산보호 신청을 한 지난달 30일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구체적인 퇴진 시점은 말하지 않았다.
지난 2000년 크라이슬러에 합류한 라소다 부회장은 생산부문 총괄임원을 지냈고, 크라이슬러에 근무하기 이전에 제너럴모터스(GM)와 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에서도 근무했다.
로버트 나델리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는 구조조정이 완료되는 대로 물러날 것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크라이슬러 측은 구조조정을 거쳐 회사가 회생하는 데 30∼6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크라이슬러는 파산보호 과정에서 미시간과 미주리, 오하이오, 위스콘신주에 있는 자사 공장 5곳을 추가로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해당 공장의 직원 4천800명 중 대부분은 크라이슬러의 자산을 인수할 새 회사에서 일자리를 제안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변호사 비용으로 모두 2억달러(약 2천576억원)를 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저지주 세튼 홀 대학의 파산 전문가 스티븐 루벤 교수는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절차가 끝나는데 2년이 걸릴 것으로 가정하고 크라이슬러 변호인단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밝힌 시간당 수임료 등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오번 힐스<미 미시간주> AP.블룸버그=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