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신임 금투협 회장 당선..당면 과제는(상보)
2015-01-20 17:13:07 2015-01-20 17:13:07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금융투자협회 3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 금투협에서 열린 임시총회 투표 결과 황영기 전 회장이50.69%의 지지율로 신임 금투협 회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황 당선자와 경합을 벌였던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은 39.42%의 지지율로 2위에 그쳤다.
 
황 당선자는 이날 당선소감을 통해 "강조한 차별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약 이행 사항을 철저하게 실천하며 업계의 냉혹한 현실을 타파하고 대외 협상력을 제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당선자는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국제금융팀장, 삼성전자 자금팀장, 삼성투자신탁운용 대표, 삼성증권 사장, 우리금융지주회장, KB금융지주 초대 회장 등을 지냈다.
 
오는 2월 4일부터 3년 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황 당선자가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하다. 새 수장을 맞은 금융투자업계가 벌써부터 개혁 요구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그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업계는 최우선 과제로 '소통'에 앞장설 수 있는 협회로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 164개 회원사 간 이해관계 조정능력은 물론, 침체된 업계의 어려움을 앞장서 해결할 수 있는 리더 역할도 당부했다.
 
입법과 관련한 정치적 영향력 제고 작업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투자자 신뢰 회복 등도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 증권사 고위관계자는 "은행과 보험사들은 그들의 영역을 공고히 하며 금투업계 고유 영역까지 발을 넓히려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다"며 "금투업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금투업 차원의 중장기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 뚝심있게 밀고 나가 더 좋은 환경에서 투자자들과 접할 수 있게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업계간 간극을 좁히기 위한 방안 도출은 빼놓을 수 없는 문제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회원사 의견을 듣고 금융당국에 현장 목소리를 적극 개진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이 돼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금투협이 은행이나 보험 등 타 금융권 협회에 비해 이익단체로써의 힘이 약한 게 사실"이라며 "리더십과 정치력, 기획력 등 3박자를 갖춰야 할 것"을 독려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한 모험자본 공급자와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환경 개선도 주도해야 한다"며 "금융당국과 금융사간의 간격을 좁히기 위한 노력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