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원 대전 벤처기업, 2개월여만에 투자유치·고용창출
2014-12-07 12:19:59 2014-12-07 12:20:10
◇김준웅 (주)엑센 대표(사진 왼쪽)와 조인제 액트너랩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액트너랩 사무실에서 투자협약식을 갖고 있다(사진=SK그룹)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그룹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센터)에서 육성 중인 벤처기업들이 국내외로부터 거액을 투자 받고 신규 인력을 채용에 나섰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대전센터가 출범한 지 2개월여 만에 입주 벤처기업 10개 가운데 5개가 국내외에서 1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엑센은 지난 5일 벤처창업기획사인 액트너랩에게서 1억원을 투자 받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정부와의 메칭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9억원을 추가 지원 받는다.
 
㈜엑센은 2012년 10월 창업한 기업으로 이산화탄소 센서를 활용해 스마트홈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는 ㈜엑센의 기반기술이 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하면 상업적으로 응용분야가 많다고 보고, 시장 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인큐베이팅을 진행했다.
 
SK는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난 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물인터넷(IoT) 진흥 주간' 전시회에 SK텔레콤의 동반 전시업체로 참여시켜 판로개척의 기회도 제공했다.
 
양홍춘 액트너랩 이사는 "다양한 가스를 감지해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어서 응용가능한 사업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면서 "대기업이 기술과 시장성을 인정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엔젤 1세대 대표주자인 대덕벤처파트너스의 강중길 대표와 KITE창업가재단의 김철환 대표 등 대전센터의 멘토들도 벤처기업 2곳에 초기 투자금 2억원을 지원했다. 강 대표 등은 지난 9월 중소기업청이 지정한 벤처 투자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투자자를 추가로 유치해 투자금 규모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해외 투자자도 센터 내 벤처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엠투브는 미국계 벤처캐피탈인 DEV에게서 2만 달러를 유치했다. 지난 10월대전센터 입주 벤처기업 대표를 만나 투자 가능성을 검토했던 미국의 유명 벤처창업기획사 랩 나인도 3개 업체 대표에게 "투자여부를 조만간 결정 짓겠다"는 의향서를 보냈다.
 
대전센터 입주 벤처기업에 신규 인력이 몰려드는 긍정적인 현상도 나타났다.
 
㈜나노람다코리아는 미국 박사학위를 소지한 나노기술 전문가, ㈜알티스트는 2명의 석사급 기술자를 채용했다. ㈜테그웨이는 LG전자와 옛 하이닉스 반도체의 연구개발자를 양산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엠제이브이는 전문 웹디자이너를 채용했다. 대전센터에 입주한 10개 벤처기업의 직원은 종전 41명에서 46명으로 두 달 만에 12% 이상 증가했다.
 
최병일 ㈜나노람다코리아 대표는 "대전센터 입주 후 회사 신뢰도와 인지도가 올라가 인력 충원이 쉬워졌고 고객과 사업 협의하기가 한결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자금 유치와 직원 채용 등으로 기업 운영이 안정화되면서 창립 후 한달여 만에 실적이 나온 기업도 나왔다. ㈜알티스트와 ㈜씨메스는 지난 달 각각 7600만원과 2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황근주 SK그룹 창조경제혁신(CEI)센터장은 "벤처기업의 불안감이 해소되고 상품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하면서 투자유치, 기술인재 영입, 매출증가 등 '창조경제'의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연내 300억 규모의 투자 펀드가 조성되면 창조경제의 성공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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