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가상승률 ‘G7의 7배’
2009-03-17 20:37:00 2009-03-17 20:37:00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선진 7개국(G7)보다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진국들은 물가상승률이 0%에 근접하면서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상황이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고물가에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기획재정부, 통계청 등에 따르면 OECD 30개 회원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 G7의 평균 상승률은 0.5%였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 OECD보다 3배, G7에 비해 7배 정도 높다.

특히 우리나라의 1월 물가상승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4번째로 높았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아이슬란드가 18.6%로 1위였고 IMF와 구제금융 협상 중인 터키가 9.5%로 2위, 대량 실직과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멕시코가 6.3%로 3위였다.

OECD 회원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4.9%를 정점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8월 4.7% △9월 4.5% △10월 3.7% △11월 2.2% △12월 1.5% 등 가파른 둔화세다.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5.9%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5.6% △9월 5.1% △10월 4.8% △11월 4.5% △12월 4.1% 등으로 둔화됐으며 올 1월에 3.7%로 낮아졌으나 둔화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그러다 지난 2월에는 4.1%로 다시 높아졌다. 3월에도 고환율 여파로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고물가의 고통이 당분간 계속된다는 뜻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강세인 데다 환율 상승으로 물가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기하강 요인 등이 물가상승 압력을 둔화시켜 올해 물가는 2%대 후반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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