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예상과 달리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유럽중앙은행(ECB)발 훈풍이 증시 전반으로 퍼지는 가운데 삼성그룹주에서 나온 차익 매물이 소재, 산업재 등 다양한 섹터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뒷받침되고 있다.
10일 증권가는 전일 코스피 부진에 대해 일시적 조정일 뿐 부양 효과에 따른 상승 기조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라는 조언이 우세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가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됐다.
◇우리투자증권-수익률 차별화 완화 가능성
재료 노출에 따른 관망 심리, 국내 주식형 펀드 내 환매 압력, 삼성그룹주 약세로 인해 일시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일 뿐 최근 주가 조정에 지나치게 동요할 필요는 없다. 추가적인 경기 부양 개연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신흥국 증시 중에서도올해 최고치로 올라선 국가들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물론 쿼드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단기적으로 불규칙한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ECB의 경기 부양책 발표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로 이어지는 선순환 흐름이 강화되면서 선진국과 신승국 증시 간 수익률 갭이 축소될 수 있는 여지가 커지는 만큼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양증권-국내 증시 상대적 부진 이유
시장 기대치와 부합하는 ECB 통화정책 패키지와 미국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는 대부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달리 국내 증시는 2000선 탈환에 실패하며 오히려 약세로 마감됐다. 하지만 전일 코스피 약세는 삼성의 지주회사 전환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전망에 따른 삼성그룹주 중심의 차익 매물 출회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연초와 같은 선진 증시와의 디커플링 구도 재현으로 보기엔 이르다. 상승 흐름은 유효할 것으로 본다. 다만 선진국 대비 미진한 펀더멘털 여건을 감안할 때 선진 증시에 비해 상승 각도는 완만할 수 밖에 없다. 박스권 대응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
◇한국투자증권-6월 만기, 매수 우위 예상
빠르게 유입됐던 프로그램 매수가 지난달 말부터 다소 둔화되고 있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강도도 약해졌다. 하지만 부정적 만기 효과를 예상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대규모 차익거래 매도를 유발할 만큼 선물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차익거래보다 규모가 큰 외국인 비차익거래 쪽은 지난주 ECB의 추가 완화 정책 발표 이후 재차 자금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선물 스프레드 가격이 이론치 수준에서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6월 중간 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가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부정적 만기 효과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만기 효과가 예상된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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