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 세력 확장하는 지방은행
2014-05-28 15:49:29 2014-05-28 16:58:25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시중은행은 점차 점포를 줄줄이 폐쇄하거나 통합하는 반면 지방은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포를 늘려가고 있다. 지역밀착형 영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수도권에서 세력도 확대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7개 시중은행의 국내 영업점포 수는 4649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말 4720개 보다 70곳 이상 줄어든 수치로,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지난해말 지방은행 점포수는 972개로 2012년 말(955개)과 비교해 늘어난 모습이다. 지방은행 점포수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 시중은행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지방밀착영업으로 지역 점유율을 높여온 지방은행들이 최근에는 수도권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나선 것. 영업망 확대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지방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도다.
 
전북은행은 지난 26일 서울 이수역 부근에 지점을 개점해 서울 12개, 인천 3개 등 수도권에 15개의 점포를 보유하게 됐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2월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지점을 개점하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내 모두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A은행 관계자는 "지역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지역민만 상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 때문에 수익성을 확보하고자 수도권으로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경남·광주은행 인수로 인해 지방금융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면서 지방은행의 위상을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KNB금융과 KJB금융은 오는 8월 각각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합병한 후 우선협상대상자인 BS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에서 각각 인수를 하게 된다.
 
BS금융지주는 경남은행(총 자산 36조원)을 품에 안게 되면 총 자산이 87조원 규모로 확대되고,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총 자산 21조원) 인수에 성공하면 총 자산 37조원으로 덩치가 커진다.
 
B은행 관계자는 "인수·합병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활한 자금흐름을 확보하고 업무영역을 다변화해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은행 인수가 완료되면 외국계 은행과 비슷한 규모가 되기 때문에 보다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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