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라 "조세피난처 오명 더이상 안돼"
은행비밀법 폐지키로 프랑스와 합의
OECD와 재무정보 교환.."블랙리스트서 빠질 듯"
2009-03-13 06:43:14 2009-03-13 06:43:14
모나코, 리히텐슈타인과 함께 세계 3대 조세피난처로 꼽히고 있는 안도라 공국이 은행비밀법을 폐지하기로 했다.
 
안도라 공국의 알베르 팽타 총리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관리들과 회담을 하고 은행비밀법 폐지를 골자로 하는 약정서에 서명했다고 엘리제궁과 안도라 정부가 이날 밝혔다.
 
안도라 정부는 이 약정서에 따라 늦어도 오는 11월 15일까지는 의회의 승인을 거쳐 은행비밀법을 완전히 폐기할 계획이다.
 
안도라 정부는 또한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각종 재무 정보를 교환하는데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고 엘리제궁이 전했다.
 
이에 따라 안도라는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OECD가 지정하는 '비협조적인'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안도라는 OECD의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
 
안도라 정부의 이런 조치는 OECD의 블랙리스트에서 빠지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안도라 정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몇달간 이 같은 개혁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안도라 정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했다고 엘리제궁이 전했다.
 
이와 별도로 프랑스 정부는 안도라 정부와 독자적인 금융정보를 교환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이끌어내기 위해 조속히 협상에 나서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도라 정부는 또한 다른 나라들과 해외 은닉 자금 조사에 필요한 은행계좌 정보를 교환하는 내용의 쌍무 협정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도라는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에 있는 인구 6만4천명의 소국으로,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영주를 겸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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