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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측근' 변기춘 천해지 대표·고창환 세모 대표 등 구속
2014-05-09 21:06:42 2014-05-09 21:10:47
[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청해진 회장(73)의 핵심 측근인 변기춘 천해지 대표(42)와 고창환 세모 대표(67), 아이원아이홀딩스 감사 박모씨(55)가 구속됐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인천지법 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전점검 보고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채 선장을 대신해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사문서 위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는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 운항관리자 A씨 역시 이날 같은 사유로 구속됐다.
 
유 전 회장의 차남인 혁기씨와 친구 사이로 알려진 변 대표는 혁기씨가 유 전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고, 고 대표는 1991년 검찰의 오대양 수사 당시 검찰조사를 받았던 인물로 유 전 회장과 인연이 남다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들이 계열사 자금을 유용해 유 전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을 돕고, 유 전 회장에게 억대의 고문료를 지급하는 방법 등을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은 지난 6일 이들을 피의자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를 진행한 뒤, 법리검토를 거쳐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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