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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계열사 대표 등 2명 구속영장 청구
2014-05-09 20:10:35 2014-05-09 20:14:39
[뉴스토마토 기자] '세월호 참사'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 일가 소유의 계열사 대표와 감사 등 2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은 9일 유 전 회장 관계사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 오모씨와 다판다 감사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씨와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던 중 이들의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청구를 결정했다.
 
검찰은 오씨가 계열사들이 유 전 회장의 사진을 실제 가치보다 부풀린 가격에 사들이도록 장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씨가 대표로 있던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는 유 전 회장의 사진 판매를 담당했던 업체다. 사진판매를 담당한 문화사업부문은 역시 유 전 회장의 일가 계열사 중 하나인 천해지에 지난해 11월 인수·합병됐다.
 
김씨는 계열사들이 유 전 회장 일가의 페이퍼컴퍼니에 컨설팅비 등 명목으로 수년간 수십억원을 지급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다판다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유 전 회장 일가의 페이퍼컴퍼니에 돈을 제공함으로써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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