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4자 회담, 우크라이나 긴장완화 방안 합의
"폭력과 위협, 도발적 행동 자제하기로 합의"
오바마 "희망 보이지만 현재로서 확신할 수 있는 것 없다"
2014-04-18 07:40:42 2014-04-18 07:44:4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4자(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연합(EU), 미국) 국제회담에서 참가국들이 긴장 완화를 위한 방안에 합의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더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4자회담 후 외교 수장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와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외교 수장들은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폭력과 위협,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기로 했다"며 "어떠한 형태라도 극단주의와 인종주의, 반유대주의, 종교적 불관용 등을 표현하는 행동은 배척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모든 불법 군사조직을 해체하고 불법적으로 점거된 모든 관청을 합법적 소유에게 반환하고 우크라이나 공공장소에 대한 점거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대 범죄자를 제외한 시위 참가자들을 사면하는 방법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특별 감시 임무를 맡아 우크라이나 중앙 및 지방 당국이 최대한 빠르게 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했고 미국·유럽연합(EU)·러시아가 이를 지지하기로 했다. 
 
이날 4자회담에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안드레이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등이 참석했다.
 
캐리 장관은 "이번 합의안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을 피할 수 있는 첫번째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워싱턴에서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경계하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희미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현재로서는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긴장을 완화시키려는 의지를 나타낼 때까지는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각국 외교 수장들이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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