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 사장단들은 어느 정도의 자사주를 갖고 있을까.
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장.부사장들은 현재 주가로 평가해 많게는 60억~70억원대의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지분 보고 의무가 기존 '등기이사 임원'에서 명예회장.회장.사장.전무.이사 등 사실상 모든 임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해당자들은 지난 3일까지 모두 지분 소유 현황을 개별 공시했다. 다만 스톡옵션은 이번 공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DMC(완제품)부문장인 최지성 사장은 모두 1만6천주의 삼성전자 보통주를 신고했다. 지난 3일 종가(47만5500원)를 기준으로 76억800만원어치에 해당한다.
종합기술원의 이상완 사장도 이와 비슷한 77억4637만원 상당의 1만6291주(보통주)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전략기획실에서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긴 최광해 부사장의 보유 자사주는 1만3616주(보통주), 약 64억7400만원에 달했고, 윤주화 사장(감사팀장) 역시 61억9100만원어치 1만3020주를 가진 주식 부자였다.
조수인 메모리사업부 담당 부사장과 권오현 반도체부문 담당 사장은 각각 보통주 7016주, 2470주를 신고했다. 현재 시장에서 33억3600만원, 11억7448만원의 가치다.
최진균 생활가전 담당 부사장과 신상흥 구주총괄 부사장, 이상훈 부사장(사업지원팀장)의 자사주(보통주) 규모도 각각 3045주(14억4789만원), 2192주(10억4229만원), 2473주(11억7591만원)로 평가액이 모두 10억원을 웃돌았다.
최지성, 윤주화 사장과 이상훈 부사장은 오는 13일 주주총회에서 등기 이사 선임을 앞두고 있다.
조병덕 부사장은 지난달 9일 장내에서 500주를 처분한 뒤 3400주(16억1670만원)가 남았고, 네트워크사업부 담당 김운섭 부사장도 지난달 10일 185주를 팔아 보유 주식이 615주(2억9243만원)로 최근 줄었다.
이미 등기 임원으로서 지분 공시 대상인 DS(부품)부문장 이윤우 부회장의 경우 작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총 1만주(47억5500만원)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달 18일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 보통주 224만5525주, 우선주 1만2398주를 실명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의 지분은 보통주 498만5464주(3.38%)와 우선주 1만2398주(0.05%)를 더해 499만7862주(2.94%)로 늘었다. 3일 현재 보통주 가격(47만5500원)을 일괄 적용하면 2조3760억원을 넘는 규모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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