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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외국인은 'SK하이닉스' 기관은 '기아차'
2014-03-20 06:00:00 2014-03-20 06: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소폭 하락해 1930선으로 밀려난 가운데,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SK하이닉스(000660)를 기관은 기아차(000270)를 가장 많이 샀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에 이어 LG이노텍(011070)도 매수하며 IT주에 관심을 보였다. 
 
샌디스크와의 소송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1% 넘게 올랐고, LG이노텍(011070)도 실적 개선 전망에 2%대 상승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1분기 실적도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139480)도 외국인의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마트는 실적 부진 우려에 6.4% 하락했다.
 
전날 이마트는 2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6.5% 감소한 207억9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7388억1000만원으로 21.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고 각종 규제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며 "2분기 이후의 이익 개선을 기대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은 신한지주(055550)KB금융(105560)을 장바구니에 담으며 금융주도 주목했다.
 
기관은 기아차에 이어 POSCO(005490)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삼성전자(005930)를 순매수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베팅했다.
 
POSCO는 기관의 러브콜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POSCO가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홈쇼핑주를 적극 매수했다. 외국인은 CJ오쇼핑(035760)을 기관은 GS홈쇼핑(028150)을 가장 많이 샀다.
 
CJ오쇼핑(035760)은 외국인 매수에 6거래일 만에 반등해 2.94% 올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홈쇼핑 업계는 지난해 4분기대비 단기 업황 둔화가 예상되지만, CJ오쇼핑의 경우 모바일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다음(035720)의 주가는 4% 넘게 상승했다.
 
이 외에도 외국인은 성장 모멘텀이 있는 서울반도체(046890)내츄럴엔도텍(168330), 우리산업(072470)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원익IPS(030530)경동제약(011040), 한글과컴퓨터(030520)를 샀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1925억원 거래됐다. SK하이닉스와 NAVER(035420), SK이노베이션(096770), POSCO, SK케미칼(006120), 현대차(00538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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