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OCI, 고강도 세무조사에 법인세 폭탄
2014-03-17 10:11:34 2014-03-17 10:44:14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효성, OCI, 코오롱글로벌 등 7개 대기업이 세무조사로 8000억원이 넘는 법인세 폭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0대 대기업들의 실적은 부진했지만 부과된 법인세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 부담을 기업 쪽으로 돌리면서 재정의 허약성을 일부 보완하기 위한 정부와 세무당국의 취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재벌닷컴이 17일 상장사 매출 상위 100대 기업(금융사 제외)의 2013 회계연도 개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법인세 비용을 집계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법인세 부담은 12조300048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12조3000487억원보다 0.04%(4억원) 감소한 규모다.
 
반면 조사대상 100대 기업의 지난해 세전 순이익은 50조6000998억원을 기록해 전년(59조200046억원)보다 무려 14.4% 급감했다.
 
기업들이 실적 부진에도 세금 규모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은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에 따른 대규모 세금 추징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재벌닷컴은 분석했다.
 
실제 효성과 OCI, 코오롱글로벌, KT&G, 코웨이, 풍산, 포스코 등 7개 대기업의 법인세 추징 규모는 81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국세청의 전방위 세무조사를 받은 효성이 가장 많은 4016억원 규모의 법인세를 추징 당했다. 그 결과 효성의 2013 회계연도 법인세 비용은 전년 609억원의 무려 7배를 넘었고, 당기순손실액은 3239억원에 달했다.
 
이어 OCI가 3000억원에 육박하는 법인세를 추징 당했다. OCI는 계열사 디씨알이 물적분할과 관련해 이연법인세(1871억원)와 가산세(1094억원) 등 2965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아 법인세 비용이 전년 59억원에서 1201억원으로 급증했다.
 
코오롱글로벌과 KT&G도 지난해 세무조사로 각각 500억원 안팎의 법인세를 부과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523억원(주민세 포함)의 세금을 추징받아 7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KT&G는 세무조사로 467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밖에 코웨이(58억원), 풍산(49억원), 포스코(28억원) 등의 기업들도 추징금이 법인세 비용에 반영됐다. 특히 포스코는 현재 고강도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올해 추가적인 법인세 추징이 예상된다.
 
한편 매출 100대 상장사별 2013 회계연도 법인세는 삼성전자가 6조28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87.7% 급증해 최고액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전년보다 3.2% 증가한 1조1418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현대모비스(5942억원), 효성(4541억원), 포스코(4027억원), 기아자동차(3315억원), SK텔레콤(310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출처=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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