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상승의 열풍을 타고 한국의 백화점과 호텔, 쇼핑거리를 누비는 일본 관광객중 20대 여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1월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중 일본인은 23만7천816명으로 전체의 39.1%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일본인 가운데 여성(13만8천105명)이 58.1%로 남자(9만7천412명)보다 비중이 컸고, 여성중 20대가 14.7%로 가장 많았다. 일본 여성 관광객중 30대(12.5%)와 50대(11.2%)도 적지 않았으며, 40대는 9.3%였다.
주목할 것은 1월 방한한 일본 여성 수가 작년 같은달(7만1천101명)의 두 배에 달하는 94.2%의 신장률을 보였다는 점이다.
한편, 방한 외국인중 일본인의 비율은 작년 10월 35% 수준이었으나 엔고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4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11월 방한한 일본인은 23만272명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3.3% 늘었고, 같은 해 12월에는 51.9%, 지난 1월에는 55.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때문에 일부 유통.숙박 업체들은 일본 여성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일본인 투숙객이 가장 많은 롯데호텔은 일본인 여성 고객에서 무료 칵테일 쿠폰을 제공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20대의 젊은 일본인 관광객을 위해 본점에 20대 초반의 전문 통역사를 5명 근무시키고 있다.
서울 중구 다동의 북어국집 진광진(42) 사장은 "요즘에는 젊은 일본 여성들이 백화점이 문을 열기 전인 아침 8시부터 북어국을 먹으려고 자주 줄을 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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