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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에 '흔들'..1960선 후퇴(마감)
2014-03-03 15:16:16 2014-03-03 16:24:38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닷새만에 하락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77%) 내린 1964.69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760억원을 팔았고 기관도 91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만이 160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악재와 북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제한적이었다"며 "악재의 장기화 가능성이 낮아 단기 변동성 확대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은행, 운수창고, 통신업종 등이 하락했고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종 등은 소폭 올랐다.
 
이동통신사들이 영업 정지를 앞두고도 과도한 보조금 지급 경쟁을 이어가면서 통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동반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1.78% 내리며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신차 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005380)는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 0.41% 올랐다. 지난달 판매 실적 증가 소식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에 기아차도 1% 넘게 오르며 하락장 속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민주당과 통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안랩(053800)을 비롯한 안철수 테마주가 급등했다.
 
소속 가수들의 활동 재개와 드라마 흥행 등을 이유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상승했다. 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키이스트(054780)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0.9포인트(0.17%) 상승한 529.8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070.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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