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수출주VS내수주 공방..승자는?
2013-10-11 14:17:15 2013-10-11 14:21:23
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 / 투자클럽 전정현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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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반기, 하반기 그리고 이달 내수주와 수출주 주가흐름 비교 및 상승 배경은?
 
기자: 네. 상반기에는 내수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수출주는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엔저와 뱅가드 매물 출회가 상반기 수출주의 약세를 이끌었습니다.
 
대형 수출주가 외면을 받는 가운데 일종의 반사 이익으로 내수주는 크게 올랐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 후 내수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도 한 몫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수출주의 반등을 이끌었는데요. 7월 이후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상위 종목에 수출주 대부분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달부터는 내수주와 수출주가 예측하기 힘든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초반에는 내수주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지난주 화요일에는 수출주가 부각됐습니다. 내수주와 수출주 중 어떤 것 위주로 판도가 바뀔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글로벌 경기 회복세의 발목을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잡지는 않을까요?
 
해설위원: 우리가 쉬는 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기존의 3.1%에서 2.9%로 낮췄습니다. 내년 성장 전망도 3.8%에서 3.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하향 조정의 의미가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증액 관련 불확실성을 일부 반영했고, 또 신흥국에서 추가적으로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 때문인데요. 
 
지금 공화당과 오바마가 부채 한도 증액과 예산 편성 관련해서 합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신흥국의 자본 유출과 관련해서는 일단 양적완화(QE) 축소가 급격히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장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지만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높습니다. 미국은 1.6%에서 2.6%, 유로존은 올해 -0.4% 에서 내년 1%, 중국은 7.6%에서 내년 7.3%로 낮아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7%대를 기록하며 성장률이 가장 좋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수급 측면에서는 어떻습니까? 외국인과 기관이 내수주와 수출주 중 어느 쪽을 선택하고 있나요? 연기금은 최근에 내수주를 계속 사고 있거든요. 그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전문가: 사실 변화가 오기 시작한 분기점은 지난달 12일로 볼 수 있습니다. 12일 이후를 생각해보면 외국인들은 수출주에 대한 순매수세를 아직까지 지속하고 있구요. 기관은 내수주 쪽을 많이 건드리고 있습니다.
 
선별적으로 순매수하고 있는 흐름이 기관에서 나오고 있구요. 연기금은 최근 거래소 위주로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스닥종목들도 약간 사는 방향으로 가고 있구요. 연기금이 왜 내수주를 매수할까요. 엔화 약세, 달러 약세로 인해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거죠. 지수에 대한 부담도 그렇구요.
 
앵커: 수출주의 실적은 어떻습니까. 수출주와 내수주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은 어느 쪽이 승자라고 볼 수 있을까요?
 
해설위원: 수출주의 실적은 좋습니다. 일단 IT와 자동차를 보면 지금 삼성전자는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을 공개했고, SK하이닉스는 이익 전망치가 1조원대 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주의 경우 현대차가 2조1000억원, 4분기에는 2조2000억원의 실적을면서 작년보다 개선될 전망입니다.
 
밸류에이션은 삼성전자가 7배 미만, 하이닉스도 7배 근처, 현대기아차는 5~6배 수준밖에 안됩니다. 내수 쪽은, 통신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상당히 좋습니다만 금융주 같은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좋은데 아직 건설 관련 불안감과 가계부채 문제가 있어서 아직은 불확실한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까요? 현 시점에서 수출주와 내수주 중 비중을 늘려야 하는 섹터는 어느 쪽입니까?
 
기자: 네. 전체 시장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증권가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가 어떤 강도로 회복될 지를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데요. 현재 우리 증시가 고평가됐는지 여부에 대한 관점에 따라서도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명 수출주파는 코스피가 단기적으로는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추세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향후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경기 민감주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수주파의 의견은 다릅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아직 수출주 상승을 이끌 정도까지 높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외 변수 영향이 적고, 배당도 안정적인 내수주에 집중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분간 수출주와 내수주 간 로테이션이 지속될까요? 수출과 내수 중 투자 대응이 유리한 섹터와 관심주까지 제시해주시죠.
 
해설위원: 이달 초 8월 산업활동동향이 공개될 때 이제 국내 증시는 좀 흔들려도 걱정할필요가 없다고 했었는데요.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2000선 매물대가 이번에 완전히 소화될 것이냐의 문제구요. 
 
여전한 미국발 우려가 남아있고, 또 이러한 경기 상황 호전을 대부분의 섹터가 선반영한 것에 대한 의구심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제 상황은 역사상 최고점인 2200선을 향해서 가는 시황이지, 다시 저점을 낮추는 장세는 아닐 것 같습니다,
 
수출주와 내수주를 비교하자면 아직 경기 상황을 봐서는 수출주가 나아보입니다. 섹터는 여전히 ICT와 자동차가 가장 좋아보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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