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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서청원 아들, '채용공고'도 없이 총리실 4급 특채"
"아버지는 낙하산 공천, 아들은 낙하산 특채..유례 찾기 어려워"
2013-10-04 10:30:25 2013-10-04 10:34:10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10월 재보선 경기도 화성갑 새누리당 후보로 최종 확정된 서청원(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의 아들이 국무총리실에 '채용공고' 없이 특별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4일 성명서를 통해 서 전 대표의 아들인 서모씨가 지난 4월 국무총리실에 4급 서기관으로 특채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무총리실은 채용공고와 시험도 없이 서씨를 채용했다"며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직책이 따로 없다는 이유로 인사발령 공고도 내지 않아 특채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봐야 한다"며 "아버지는 낙하산 공천, 아들은 낙하산 특채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서씨에 대해 "18대 친박연대 정영희 의원, 19대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하다가 국무총리실에 특채됐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친박연대 출신"이라며 "서 전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한 공천장사 뿐만 아니라, 아들 취업장사까지 하는 파렴치한 짓을 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반인들은 공무원이 되기 위해 행정고시 30.6대 1, 입법고시 265대 1, 지방직7급 107대 1, 중앙부처 9급 74.8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며 "대통령 측근 실세의 아들이 채용절차도 없이 4급 공직자에 특채됐다는 사실은 공직자를 꿈꾸는 수많은 취업준비생들과 공직에서 헌신하는 공무원들을 허탈감에 빠뜨리고 분노하게 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서씨 채용과 관련해 국무총리실에 채용현황 관련 자료를 요구해 놓은 상태라며 "정홍원 국무총리는 서씨 채용과정과 누구의 청탁과 압력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채용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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