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터뷰)10월 증시 전망과 투자전략은?
2013-09-30 09:55:56 2013-09-30 09:59:41

마켓 인터뷰
출연: 이혜진 기자(뉴스토마토)
인터뷰이: 마주옥 팀장(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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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켓인터뷰 시간입니다. 9월도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10월 증시를 내다봐야 할 시기인데요. 오늘 마켓인터뷰 시간에서 시장 전문가와 함께 10월 증시 전망해보고 구체적인 투자전략까지 세워보겠습니다. 증권부 이혜진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이번달 증시 어땠는지 전반적인 흐름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네. 이번 달 우리 증시, 한 마디로 표현해보자면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달이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지난달 말부터 제기됐던 9월 위기설을 보기 좋게 비껴갔습니다.
 
사실 9월 위기설이 제기됐던 가장 큰 원인은 대외 이벤트 탓이 컸었죠. 9월 FOMC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잠복해있었고, 시리아 공습 불안감도 있었습니다. 독일 총선도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불안을 이끌었구요. 차기 연준의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계속해서 이슈가 됐습니다.
  
물론 9월 FOMC에서 시장의 예상을 깨고 테이퍼링을 미룬다는 결과가 나온 것을 비롯해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대외 변수가 소강 국면에 다다르고, 다른 신흥국 시장 대비 우리 증시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면서 코스피는 오랜 부진을 깨고 2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지난주 금요일까지 4.44% 올랐는데요. 월간 기준으로 보면 올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이같은 코스피 선전은 역시 외국인이 이끌었죠.
  
기자: 네 맞습니다. '외국인의 힘'이 이같은 호조세를 이끌었는데요. 지난달 23일부터 외국인 순매수세는 23거래일간 지속됐습니다. 규모가 다소 주춤할 때도 있었지만 지난주까지 한 달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지속적으로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긴 기간 연속으로 순매수가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이번 한 달 동안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됐는데요. 10월에도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마주옥 키움증권 팀장에게 10월에도 외국인의 힘이 지속될 지 여부에 대해 직접 물어봤습니다.
 
연구원: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매수 강도는 다소 약해질 수 있습니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신흥국 주식시장의 비중을 확대 중인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신흥국 중 경상수지가 흑자를 계속 내고 있고, 막대한 외환보유고, 대외부채 감소 등을 감안할 때 경기와 금융 여건이 상대적으로 건실합니다. 따라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10월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네. 우리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10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셨습니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변수도 아직 남아있지 않습니까? 10월에 변동성을 확대할 만한 이벤트는 없을까요?
  
기자: 네. 일단 시장에서 가장 크게 주목하고 있는 변수라면 역시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 이슈입니다. 내년 예산안 처리 마감 시한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공화당과 민주당이 오바마 케어의 처리를 두고 여전히 정치적 공방을 펼치고 있죠.
 
당장 연방 정부 폐쇄와 국가 디폴트 사태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부분적 합의를 통해 마감 시한을 연장시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고, 과거 경험상 증시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보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는 일이죠.
  
이쯤에서 시장 전문가의 구체적인 의견도 들어보죠. 10월에 우리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만한 변수들이 있을까요? 키움증권 마주옥 팀장에게 직접 들어보시죠.
 
연구원: 단기적 조정 요인이 존재합니다. 9월 FOMC 이후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 여부에 쏠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지난 20일 하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 예산을 모두 삭감한 잠정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지만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정치권이 이달 말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다음달 1일 연방정부 기관이 일시적으로 폐쇄될 수 있습니다. 3분기 기업 이익 예상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겠는데요. 이달 들어 1.5% 하락하는 데 그치는 등 하락 속도는 완화됐지만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네.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조정 여부가 단기적 조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셨구요.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쇼크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상황인데요. 증권가에서 10월 증시 전망,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10월 증시가 이번달 대비 상대적으로 주춤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여전히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영향력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각 증권사의 10월 예상밴드를 보면 낮게는 1930선에서 높게는 2080선까지 제시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의 전망도 궁금한데요. 10월 코스피 밴드, 어떻게 잡고 계신지 들어보시죠. 키움증권 마주옥 팀장입니다.
 
연구원: 1950~2080선까지 보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은 코스피 지수가 2050포인트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될 수 있고 이는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빠르게 해소되기는 힘들구요. 이에 따라 코스피가 횡보할 가능성이 10월 중순까지는 높아 보입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기업 실적 전망을 개선시키고 주식시장의 상승을 지지할 것이란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입니다.
 
앵커: 네. 10월 코스피지수는 1950에서 2080선까지 움직일 것으로 보고 계시네요. 그러고보니 10월에는 3분기 어닝시즌도 기다리고 있는데요.
  
기자: 네. 오는 4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는데요. 최근까지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어닝쇼크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부합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실적 신뢰도가 꾸준히 높은 종목, 업종을 선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던 자동차 부품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 전문가의 구체적인 조언도 들어보죠. 이렇게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10월엔 투자 전략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마주옥 키움증권 팀장에게 직접 들어보시죠.
 
연구원: 3분기 기업 실적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지난 2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업종별로 볼 때 실적 모멘텀이 높은 업종은 반도체, 자동차, 통신업종입니다. 하반기와 내년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점 유의해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네. 3분기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전 분기와 비교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셨네요. 아울러 실적 모멘텀이 높은 섹터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10월에 유망한 업종과 종목에 대한 조언까지 들어보죠. 
 
연구원: 중소형주를 비롯해 유동성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할  겁니다. 일부 내수업종과 은행, 증권, 건설업종의 반등이 나타날 전망이구요. 다만 이같은 움직임은 장기화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자동차, 반도체, 소재, 산업재 등 대형주 위주로 매수해야 합니다.
 
앵커: 자동차나 소재, 산업재 등 대형주 위주로 관심 가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까지 들어봤습니다. 오늘 마주옥 키움증권 팀장, 이혜진 기자와 함께 10월 증시에 대해 전망해봤습니다. 이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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